태초에 ‘상징’이 있었다. 문명의 시작과 함께 인간은 기호와 표지를 만들어냈다. “상징이 없는 인간은 동물과 마찬가지”라는 영국 작가 올더스 헉슬리의 말처럼 상징은 개인이 아닌 문화의 산물이다. 상징을 이해하는 것은 곧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진정한 의사소통을 이루는 방법이 될 수 있다. 숫자와 색깔, 동물, 식물에 이르기까지 상징이 담고 있는 문화를 들여다 본다.